
어젯밤, 아니 일어나 보니 새벽 3시쯤이었어요. 정말 깊게 잠들고 있었는데 누군가 나를 내려다보는 시선을 느끼신 적 있으신가요? 루나가 급응가가 오면 이렇게 해요. 그냥 짖든지 핥든지 저를 어떻게든 깨우면 될 것을... 제가 시선을 느끼고 일어날 때까지 그러고 있어요... 정말 말을 할 줄 알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. 암튼 루나의 끈질긴 텔레파시 덕에 기적처럼 제가 일어났어요. "응가구나..." 싶었죠. 루나가 넘 급해하는 거 같아 얼른 아무 점퍼를 꺼내 입었어요. 그렇게 루나랑 함께 조용한 새벽길을 걷게 됐답니다. 사실 이런 경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. 올겨울에도 정말 인상 깊은 날이 있었거든요. 눈이 루나 키보다 더 많이 쌓인 날이었어요. 습설이 쏟아져서 아파트 단지..
강아지 튼튼
2025. 4. 25. 22: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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